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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외선차단제와 피부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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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9-01-21 01:16:29

내용

Written by 중앙대의대 피부과 박귀영 교수




1) 자외선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


  태양 광선에 들어있는 자외선은 세균이나 곰팡이를 억제하고, 체내에서 비타민D 합성에 작용하는 등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지나치게 노출되면 피부의 색소침착, 광노화 및 피부암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얼굴피부의 경우 노화 원인의 80% 이상이 자외선이라는 보고도 있습니다.


2) 자외선 차단 방법


  그렇다면 자외선을 차단하는 방법으로는 무엇이 좋을까요?

특히 자외선이 강한 여름철, 낮 11시-3시에는 되도록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밖에 나갈 때에 늘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선캡이나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자외선은 눈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선글라스를 착용하여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3) 자외선차단제의 성분


  이상적인 일광차단제는 자외선 A와 B를 완전히 차단하고 미용적으로도 우수해야 하며 사용감과 내구성 또한 우수해야 하는데 한가지 성분만으로는 이런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상품화된 대부분의 자외선차단제는 몇 가지 성분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성분에 따라 화학적 자외선차단제와 물리적 자외선차단제로 분류됩니다.  


  화학적 자외선차단제는 피부로 오는 자외선을 유기성분이 흡수해 인체에 무해한 열에너지로 전환시켜 줍니다. 얼굴에 발랐을 때 잘 스며드는 느낌이 들고, 하얗게 뜨지 않습니다. 화학적 자외선차단제는 바르자마자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므로 햇빛을 보기 최소 20-30분 전에는 발라야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아토피피부염이이나 알러지가 있는 등 피부가 예민한 사람에게는 자극적일 수 있습니다. ‘옥시벤존’, ‘아보벤존’, ‘옥티녹세이트’, ‘옥토크릴’,‘옥틸메톨시신나메이트’, ‘에칠헥메톡시신나메이트’ 등의 성분이 이에 속합니다. 옥시벤존이나 아보벤존 같은 벤젠 계열 화학물질은 체내 내분비계 교란 논란이 있는데요, 유해하다는 주장의 핵심은 체내에 들어왔을 때의 분자 구조가 에스트로겐과 비슷해, 실제 에스트로겐으로 몸이 착각하여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리적 자외선차단제는 징크옥사이드(Zinc Oxide)와 티타늄디옥사이드(Titanium Dioxide) 등의 무기화학물질이 주성분을 이루며, 이 성분들이 피부에 닿은 자외선을 물리적으로 반사시켜 피부에 침투되는 것을 막게 됩니다. 피부에 얇게 방어벽을 친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이러한 방식 탓에 화학적 차단 성분에 비해 얼굴에 발랐을 때 잘 스며드는 느낌이 없고 다소 뻑뻑합니다. 자외선차단제를 많이 바른 후에 얼굴이 하얗게 떠 보이는 백탁 현상은 이러한 물리적 자외선차단제가 주성분이어서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리적 자외선차단제는 비록 발림감은 좋지 않지만, 화학적차단제에 비해 피부 위에 오래 남아 유지력이 좋고, 바르자마자 차단효과를 나타냅니다. 또한 알러지가 있거나 예민한 피부에 대한 자극성이 덜합니다. 그러나 사용 후에 클렌징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피부 모공을 막아 트러블을 유발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하겠습니다.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자외선차단제는 자외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무기 차단제 성분과 유기 차단제 성분을 같이 사용합니다.


4) 자외선자단제에 적혀진 SPF와 PA가 뭔가요?



  우리 피부에 영향을 주는 자외선은 크게 파장에 따라 UVA(자외선A)와 UVB(자외선B)로 나뉩니다. 파장이 긴 UVA는 피부 표피의 멜라닌세포를 자극해 기미를 악화시키고 진피층 깊은 곳까지 침투하여 주름을 만듭니다. UVB는 피부에 붉은 홍반을 일으키고 심한 경우 화상에까지 이르게 합니다. UVA와 UVB 모두 과도하게 노출 될 경우 피부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SPF는 자외선B를 차단하는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표시입니다. 우리나라에서 SPF 지수는 50까지 표시할 수 있으며, SPF 50 이상의 제품은 50+로 표시합니다. SPF 수치가 높을수록 자외선B 차단효과가 높은 제품입니다.


  자외선A 차단등급인 PA는 Protection grade of UVA의 약자로서 자외선A를 차단하는 정도를 + ~ ++++로 표시합니다. +기호가 많을수록 자외선A 차단효과가 큰 제품입니다. 자외선차단제를 선택할 때에는 자외선B를 차단하는 정도를 나타낸 SPF 수치와 함께 자외선A 차단 정도를 나타낸 PA 지수도 같이 있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자외선 차단제의 올바른 사용법


  자외선 차단제는 노출예상시간 및 자외선 강도, 활동 종류 등 상황에 따라 적절한 제품을 선택합니다. 일상적인 생활에서는 SPF15정도의 차단제를 사용하고 야외활동에서는 SPF30 이상의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야외활동 시에는 20~30분 전에 바르고 2시간 간격으로 덧바르도록 권장합니다. 땀이나 물에 의해 쉽게 없어지므로 물에 들어갔다가 나올 경우는 다시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노출되는 부위에 모두 꼼꼼히 바르고 바르는 양을 충분히 사용합니다. 두 번 이상 덧바르면 더 좋은 효과와 지속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외출 후나 자외선차단제 사용이 끝난 후에는 피부에 자외선차단제가 남아 있지 않도록 깨끗이 씻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6개월 미만의 유아는 자외선차단제의 부작용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