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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피부의 시간을 되돌리는 레티노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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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9-01-21 01:23:09

내용

Written by 가톨릭의대 피부과 배정민 교수






<레티노이드란?>

  자외선과 흡연이 피부의 노화를 일으키는 두 가지 중요한 요인이라면, 레티노이드(Retidnoid)는 피부 노화를 되돌릴 수 있는 것으로 입증된 현재까지 유일한 성분이다. 레티노이드는 비타민A에서 유래되어 피부에 작용하는 여러 성분들을 포괄적으로 일컫는 용어로, 레티노익 산(Retinoic acid), 레티놀(Retinol), 레티날(Retinaldehyde) 등이 속한다. 이들은 산화/환원 반응을 통해 서로 전환될 수 있으며, 최종적으로 레티노익 산의 형태로 피부에 작용한다.


<피부에 레티노이드를 바르면...>

  레티노이드의 기능은 광노화(Photoaging)와 기능성화장품(Cosmeceuticals)이라는 단어를 처음 사용한 것으로도 잘 알려진 알버트 크리그먼(Albert M. Kligman) 교수에 의해 처음 밝혀졌다. 레토노이드의 활성 형태인 레티노익 산은 피부에서 표피세포의 분화와 재생을 촉진하여 피부결을 호전시키며, 진피내 콜라겐의 합성을 촉진하여 피부의 탄력을 증가시킨다. 또한, 피부의 색소 생산에 관여하는 티로시나제(Tyrosinase) 효소의 활성을 억제하여 미백효과를 보이기도 한다.


<레티노익 산의 부작용>

  하지만, 활성형태인 레티노익 산의 사용에는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첫째, 레티노익 산은 빛에 약하기 때문에 반드시 취침 전에 도포해야 한다. 둘째, 레티노익 산은 피부가 빨갛게 되거나 각질이 일어나는 자극 증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셋째, 임산부에게 레티노익 산이 체내에 흡수되면 태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임산부에서의 사용은 금지되어 있다. 레티노익 산은 가장 효과가 뛰어난 레티노이드 성분이지만, 이러한 단점들로 인해 의사의 지시와 처방에 의해 사용해야하는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있다.


<화장품으로서의 레티노이드>

  레티노익 산을 대체하기 위해 많은 레티노이드들이 화장품 성분으로 개발되어 있다. 첫째, 레티닐프로피오네이트(Retinyl propionate), 레티닐아세테이트(Retinyl acetate), 레티닐팔미테이트(Retinyl palmitate) 등이다. 이들은 레티노이드의 저장 형태로 매우 안정적이지만, 활성형태로 전환이 잘 일어나지 않아 피부에서의 작용을 기대하기 힘든 단점이 있다. 둘째, 항노화 화장품 성분으로 널리 쓰이는 레티놀(Retinol) 성분이다. 레티놀은 자극 증세는 없지만, 레티날의 형태를 거쳐 레티노익 산으로 피부에 작용을 하는데, 피부 내에서 이 두 단계를 거치는 것이 쉽지 않아 활성도가 높지 않다. 마지막은 레티노익 산 바로 전 단계인 레티날(Retinal) 성분이다. 레티날은 자극이 적고 안전하며, 활성형태인 레티노익 산에 가까운 만큼 다른 레티노이드에 비해 더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반응성이 높아 쉽게 다른 성분으로 변해버리므로 안정화가 어려운 단점을 갖고 있다. 그러므로 레티날을 안정화 시키는 기술이 더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