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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산화적 스트레스와 피부의 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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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9-01-21 01:26:42

내용

Written by 가톨릭의대 피부과 배정민 교수






<활성산소와 산화적 스트레스>

  활성산소(reactive oxygen species, ROS)에 의한 산화적 스트레스는 피부 노화의 중요한 기전 중 하나이다. 모든 분자는 전자가 짝을 이뤄야 안정화되는데, 활성산소는 전자가 짝을 이루지 못하여 매우 불안정한 상태에 있다. 불안정한 활성산소는 주변 분자로부터 전자를 빼앗아오게 되며(산화 반응), 이러한 반응이 항산화제에 의해 중단되지 않으면 연쇄적인 산화 반응을 일으켜 피부에 손상을 일으키게 된다. 이렇듯 활성산소에 의해 산화 반응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을 산화적 스트레스라고 하며 이는 피부 노화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활성산소가 피부에 미치는 영향>

  활성산소는 인체 내에서 스스로 발생하기도 하지만, 자외선, 흡연, 환경 오염 물질과 같은 외부 요인에 의해서도 생성될 수 있다. 여러 요인에 의해 활성산소가 발생하면, 활성산소는 세포 단위에서 DNA를 손상시키고, 세포막을 구성하는 인지질을 변형시켜 세포 구조를 망가트리며, 단백질을 변성시켜 유해한 단백질이 진피에 침착하게 된다. 이러한 변화가 축적되면 콜라겐섬유와 탄력섬유의 조성이 변하고 피부 조직의 구조적 안정성을 망가뜨려 주름과 같은 노화현상이 나타나게 될 뿐 아니라, DNA 변화가 누적되어 피부암을 유발하기도 한다.



<항산화제란?>

  항산화제는 활성산소에게 본인의 전자를 제공함으로써 활성산소를 안정화시켜 산화적 스트레스를 막는 역할을 한다. 우리의 피부는 스스로 활성산소에 대응하는 항산화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내재적으로 존재하는 항산화 네트워크가 인체의 내, 외부에서 발생하는 산화적 스트레스를 감당하기 어려워지면 활성산소가 충분히 제거되지 못하고 조직에 손상을 일으키게 된다. 그러므로 자외선, 흡연, 환경 오염 물질과 같은 외부적 요인에 의해 산화적 스트레스가 증가하면 피부에 색소침착과 주름이 발생하는 등 노화가 진행되고 피부암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더욱이 인체의 내재된 항산화능력은 연령의 증가에 따라 점차 감소하여 산화적 스트레스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에 충분치 못하다. 이러한 부족한 항산화 네트워크를 보충해주는 것이 항산화제이다.



<산화적 스트레스를 방지하는 항산화제>

  부족한 항산화제를 외부에서 보충해준다면 산화적 스트레스로부터 우리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여러 질병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 종합비타민제를 꾸준히 복용하면 심혈관질환의 위험성을 유의하게 낮출 수 있음이 보고되기도 하였다. 한편, 피부에 항산화제를 보충해주면 피부의 산화적 스트레스를 방지하고 피부의 노화 역시 예방할 수 있다. 화장품에 포함된 대표적인 항산화제 성분으로는 비타민C, 비타민E, 페룰산, 포도껍질에 풍부한 레스베라트롤, 녹차의 주성분인 EGCG가 있다. 이들은 피부 표면에서 항산화제로 작용하여 자외선과 오염물질의 접촉에 의해 발생한 산화적 스트레스를 우선적으로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피부 진피 내로 일부 흡수되어 진피에서 진행중인 연쇄적 산화 반응을 중지하기도 한다. 이렇듯 피부에 직접 적용할 수 있는 화장품을 통해 항산화제를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은 유해환경에 노출되어 있는 우리에게 다행이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