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디퍼런트 이동원 대표

최근 뷰티 산업은 ‘아름답게’보다 ‘건강하게’에 방점이 찍혀 있다. 소비자는 일시적인 효과를 주는 색조 화장품보다 속을 탄탄하게 다지는 기초 화장품에 투자한다. 그리고 건강한 피부를 위한 선택지로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을 주목한다. 코스메슈티컬은 화장품을 의미하는 ‘cosmetics’와 의약품을 의미하는 ‘pharmaceutical’의 합성어로, 의학적으로 검증된 성분을 함유해 만든 화장품을 뜻한다. 코스메슈티컬의 강점은 전문가가 만들었다는 신뢰와 효능에 대한 기대감 등이다.

닥터디퍼런트(Dr.Different·대표 이동원)는 시장 트렌드에 영합하는 마케팅용 콘셉트 성분만 내세우는 여타 브랜드와 차별화를 선언했다. ‘다르게 만들면 달라집니다’라는 슬로건처럼 ‘태생부터 다른’ 화장품을 선보이고 있다. 피부과 전문의로서 CNP코스메틱스(차앤박화장품)를 설립, 지난 12년간 경영한 이동원 대표를 중심으로 ‘피부 전문가들이 만든 화장품’ 브랜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 대표가 론칭한 닥터디퍼런트 브랜드는 실제로 피부과 전문의 교수 및 원장 15인의 지식이 결집해서 탄생한 화장품이다.

◇활성 성분과 최적 처방으로 피부 개선에 도움

닥터디퍼런트 제품들의 공통점은 ‘활성 성분’과 ‘최적 처방’을 꼽을 수 있다. 실제 피부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활성 성분을 선택하고 효과가 충분히 나타날 수 있도록 유효 농도를 지켰다. 안전성이 확보된 고가(高價)의 원료만 고집하고 있다.

대표 제품은 ‘비타리프트-A’와 ‘비타리프트-A 포르테’ 라인으로, 기존 레티놀(Retinol) 다음 단계인 레티날(Retinal) 성분을 함유한 것이 강점이다. 항노화(抗老化) 성분으로 가장 효과적인 비타민A 레티날은 그동안 안정화가 어려워 화장품에 사용하기 어려웠던 성분이었다. 하지만 10여 년의 연구 끝에 이 대표가 100% 리포솜 제형(劑形·의약품을 사용 용도에 맞게 적절한 형태로 만든 것)으로 안정화를 이루는 데 성공하여 특허를 취득했다. ‘비타리프트-A’ 라인은 레티날 안정화에 성공한 특허받은 제형이 적용 되어 효과에 대한 신뢰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이 대표가 공동저자로 참여한 레티날의 항노화 효과와 안정성에 대한 논문은 SCI급 국제학술지 JCD(Journal of Cosmetics Dermatology)에 게재됐다.

또한, 피부 장벽을 구성하는 지질(脂質) 성분인 세라마이드·콜레스테롤·지방산, 일명 ‘세콜지’를 황금비율로 함유해 피부 장벽까지 강화하는 ‘5세대 라멜라 보습제’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331, 131 MD 크림·로션은 아토피와 같은 악성 건조 피부에 치료 효과가 있는 바르는 의료기기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등록됐다. 전국 200여 개의 병·의원에서 치료 목적의 실손보험 혜택으로 구매할 수 있다. 그 외에도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C·비타민E·코엔자임큐텐(CoQ10) 등을 함유한 ‘C.E.Q. 안티옥시던트세럼’, 마데카소사이드와 아연·구리로 이뤄진 ‘시카 메탈 크림’ 등이 있다.

◇피부과 의사들이 먼저 인정하는 진정한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이 대표는 코스메슈티컬 업계에서 잔뼈가 굵었다. 차앤박화장품 제품 대부분이 그의 아이디어를 통해 출시됐다. ‘피부박피술 약물’과 ‘박피 후 피부재생 화장품’을 개발해 전국 피부과 의사들에게 교육, 전수하기도 했다. 닥터디퍼런트 제품의 첫 번째 영업 채널은 대학병원 피부과와 전국 유명 피부과(차앤박피부과 전 지점, 고운세상피부과 등)이다. 이는 가장 먼저 피부과 의사에게 인정받아야 한다는 생각에 따른 것이다.

닥터디퍼런트는 언택트(untact) 시대에 맞게 공식 온라인몰을 오픈했고 주요 인터넷 채널에도 입점했다. 전국 950여 올리브영 매장의 더마코스메틱 존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최근 면세점 및 일본·미국·베트남·태국·대만 등 해외 판로 개척에도 힘쓰고 있다.

이 대표는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는 피부과 의사가 개발한 활성 성분 화장품을 일컫는데, 아직 국내에서 이러한 정의에 부합하는 제품이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다른 태생·성분·처방·노하우의 화장품 개발로 우리나라에서 진정한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를 성공시키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전했다.

*출처

[조선일보] 피부과 의사들이 인정한 코스메슈티컬 브랜드